코스트코 아이스크림 바
Posted 2019. 11. 2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코스트코 냉동식품 코너를 돌다가 눈에 번쩍 띄는 놈을 발견했다. 두 통이 들어 있어 가끔 사다 먹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옆에 있는 아이스크림 바, 그러니까 아이스케키인데, 커크랜드 브랜드로 하겐다즈 비스므리하게 생긴 게 맛이 없을 리 없겠고, 적당한 크기에 개당 단가도 8백원이 채 안 되는 괜찮은 가격인지라 why not, 한 통 사 왔다.
유지방이 10%인 미쿡 아이스케키니 애시당초 맛이 없을 수 없었는데, 입이 심심할 때 하루에 한 개 꼴로 꺼내 먹기 딱 좋다. 유일한 흠은 18개가 똑같은 맛이라는 건데, 뭐 두세 가지 맛이었더라면 앉은자리에서 두 개씩 먹을 수도 있었을 테니 오히려 잘 된 셈이다. 두어 주 전에 사 온 게 동이 나서 한 통 더 사 왔다. 이런 거 보면, 확실히 물건 고르는 감각, 특히 먹을 것과 관련해선 귀신까진 아니어도 웬만한 촉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