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툇마루집
Posted 2019. 11. 1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요즘 종종 가게 되는 종로3가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역에서 올라와 주변 사방으로 즐비한 식당들 가운데 일단 두 군데가 떠오른다. 하나는 낙원상가 지하에 있는 비빔국수(9/24/19)이고, 또 하나는 인사동 방향으로 2-3분 걸으면 골목에 있는 된장찌개에 비벼 먹게 나오는 툇마루집이다. 화요일 점심 때 세미나에 참여하러 가면서 둘 중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점심과 저녁에 하나씩 먹으면 될 일이었다.^^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된장비빔밥(8천원)은 약간 과장해서 말하자면, 강북에선 이 집, 강남에선 시골야채된장집(2/1/19)이면 족하다 싶을 정도다. 10년 전보다 2천원 올랐지만(1/31/10) 그 동안의 물가와 맛을 생각하면 그 정도는 봐줄 수 있을 듯 싶다.^^ 된장찌개는 조금 짠 편인데, 함께 나오는 계란 푼 북어국으로 달래가며 먹기 좋다.
처음엔 식탁마다 있는 참기를을 두른 야채비빔밥 한두 숟가락에 된장찌개를 떠서 맛을 본 다음 두어 국자 떠 와서 비벼 먹다가 이내 거의 다 붓다시피해서 먹으면 숟가락질을 멈출 수 없다. 중간중간 풋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는데, 곁들여 나오는 반찬들도 맛나 식성 좋은 이들은 밥 한 공기를 더 시키게 만든다. 언제 먹어도 한결같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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