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벤치 두 개
Posted 2019. 12. 1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두어 주 전부터 집앞 버스 정류장 벤치가 새로 바뀌었다. 화이트-블랙톤으로 기존의 나무 벤치들보다 세련돼 보이면서 새 것 느낌을 물씬 풍기는데, 이름하여 온열 벤치다. 요즘 동네마다 여름이면 횡단보도 앞에 커다란 그늘막 텐트를 설치해 햇볕을 막아주더니만, 겨울철을 앞두고는 버스 기다리는 동안 잠시나마 추위를 피하게 하려는 지자체의 서비스인 모양이다. 아직 다른 동네에선 못 봤는데, 그늘막 텐트처럼 여기저기 퍼져 나갈 것 같다.
역시 두어 주 전에 갔던 강동구청 앞에도 희한하게 생긴 벤치가 놓여 있었다. 앞뒷 면이 서로 다르게 생겼는데, 그냥 보면 무슨 포스트모던 설치미술 작품 같아 보이기도 한다. 앉는 자리로 봐선 벤치 같은데, 등받이 부분이 키도 크고 화초가 가득 심겨 있기도 하고 구멍도 뚫려 있는 게 평범해 보이진 않았다.
애프터레인(After Rain) 공기정화벤치라는 건데, 잘은 몰라도 이름 그대로 생각하면 될듯 싶었다. 거리 방향으로는 공기정화식물 190여 종이 심겨 있고, 벤치 하단에 설치된 공기 정화기는 나무 100 그루 정도의 공기정화 기능을 수행한다고 한다. 사물 인터넷 기반으로 전에는 듣도 보지도 못했던 이런 벤치들이 설치되고 있다는데, 음~ 조금 더 예쁘게 만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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