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엘리베이터 광고 스크린
Posted 2019. 12. 1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조금 연식이 된 우리 아파트 단지에 요즘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정문과 후문에 차량출입을 통제하는 바리케이드가 세워지더니 엘리베이터 안엔 광고 스크린이 생겼다. 새로 설치되어선지 화질도 좋고, 뉴스 단신부터 일기예보에 각종 업체 광고까지 24시간 풀가동되고 있다. 아무 거나 광고하지 않고 콘텐츠도 제법 품위가 있고 세련된 방식으로 홍보해 정신 없게 만들진 않아 주민 반응도 괜찮은 것 같다.
엘리베이터는 혼자 탈 때도 있지만, 다른 층 주민들이 타면 가볍게 인사한 다음 내릴 때까지 서로 뻘쭘하기 쉬운데, 자연스럽게 시선 둘 데가 생겼다. 소리는 거의 안 들릴 정도로 줄여 놓아 이용하는 데 불편하진 않다. 아마도 스크린을 설치한(20개 동에 동마다 엘리베이터가 2대씩있으니 모두 40개다) 광고업체측에서 전기료를 포함한 일정한 사용료를 내고 계약한 것 같은데, 서로 윈윈하는 적절한 수익사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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