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카레 치킨덮밥
Posted 2020. 2. 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주말에 갑자기 카레가 먹고 싶어졌다. 감자와 양파를 깍뚝썰고 양배추까지 썰어놓았는데, 공교롭게도 쇠고기나 치킨, 하다 못해 오뎅도 보이지 않아 난감했다. 여태 카레나 하이라이스는 고기 없이 해 본 적은 없던지라 로스용으로 산 척 아이롤이라도 해동시켜 썰어넣을까 하다가 생각을 바꾸었다. 까짓 거, 고기 없으면 없는대로 그냥 야채만 넣고 담백하게 먹어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오뎅 하이라이스 (11/21/19)
야채를 버터에 볶은 다음 물을 붓고 카레를 풀어 되직하게 끓였다. 물을 많이 넣으면 카레 수프로 먹을 수도 있었을 거다. 막판에 냉동실에 있던 크리스피 치킨 몇 조각을 구운 다음 작게 잘라서 카레 위에 디스플레이하니 생각지 않던 야채카레 치킨덮밥이 완성됐다. 이런 식이라면 재료에 따라 각종 변주가 무한가능할 것 같은 자신감도 살짝 생겼다. 하긴 처음부터 고기를 넣고 함께 끓이느냐, 고기를 나중에 얹느냐의 차이니 사실 별 거 아닌 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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