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란다
Posted 2020. 2. 2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작년에 코스트코가 들어오면서 번갈아 가는 바람에 조금 간격이 늘어나긴 했어도 스타필드 트레이더스는 요 몇 년 우유부터 빵, 야채, 고기, 냉동식품류까지 주요한 먹거리 재료들을 사 오는 우리집 시장이다. 카트를 끌고 한 바퀴 돈 다음 계산대에 서기 전 특별히 사지는 않지만 동선상 마지막으로 휘 둘러보는 데가 과자 코너다. 트레이더스 특성상 봉지 단위가 아니라 박스 단위이고, 양이 많아서 잘 안 사지만 오징어땅콩 등 아주 가끔 집어 드는 게 생긴다.
요즘은 오란다란 과자를 두어 번 샀다. 길거리에서 팔던 옛날과자 또는 즉석과자인데, 요즘은 마트나 온라인에서도 살 수 있다. 다섯 봉지가 들어 있어 하나씩 개봉해 과자통에 담아 놓고 저녁 때 서너 개씩 집어 먹는데, 입 안 가득 들어가서 오도독 소리를 내며 깨물어 먹는 재미가 있다. 쌀과 조청 또는 물엿이 주원료로 달고 바삭해서 자꾸 손이 가게 만든다. 맛은 좋은데 열량이 많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그런데 이 과자 이름이 오란다라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러고 보니 그 동안은 이름도 모른 채 그냥 먹었는데, 궁금해서 검색해 봐도 그 뜻이나 유래가 안 보인다. 한자어인지, 어떻게 해서 이런 부르기 좋고 듣기 좋은 이름이 붙었는지 확인이 안 되고, 쓸데 없이 오란다 가란다 같은 게 검색된다. 이런 건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달랐을 것 같기도 한데, 궁금하니, 아는 분 있으면 댓글로 일러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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