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자수 컵받침
Posted 2020. 5. 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ss네 집에서 보이차를 마시다가 라오스 스타일 컵받침을 본 아내가 사진을 찍어 와 헝겊 위 종이에 카본 페이퍼를 대고 그린 다음 수를 놓기 시작했다. 전에도 야생화들을 수놓곤 했는데, 번듯한 컵받침들은 서랍에 모셔놓고 애용하고 있다. 자수 색실들과 헝겊들을 보관하는 통은 처음 봤는데, 색상들이 참 고와 보였다. 참, 덕분에 이번에 처음으로 수를 놓는다는 영어단어 embroider를 알게 됐다. 명사형은 embroidery이고, 수놓는 사람은 embroiderer였다.
한 땀 한 땀 섬세하게 놓는 고급수는 아니어서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보기는 쉬워도 막상 하려면 만만한 작업은 아닐 것이다. 정확히 얼마나 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뒷면을 붙여 깁고 마무리해서 새 컵받침이 생겼다. 그 집에서 본 라오스 시장에서 파는 것과는 천과 색, 분위기가 조금 다르지만, 풀밭 위를 유유히 거니는 귀여운 한국적인 베이비 코끼리 한 마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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