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토끼풀
Posted 2020. 5. 2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요즘 동네 길가엔 토끼풀이 한창이다. 그런데 토끼풀은 흰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 분홍색도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됐다. 붉은 토끼풀이란 이름으로 따로 불리는 녀석이었다. 여주 강변과 하남 덕풍천과 산곡천 일대에서 쉽게 볼 수 있으니, 웬만한 데는 다 있을 것 같다. 워낙 흔하다 보니 단독으로 피어 있는 경우는 별로 없고, 대개 군락을 이루고 있다. 토끼풀이 클로버(clover)인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붉은 토끼풀은 Red Clover라 부르나 보다.
토끼풀은 풀이란 이름이 들어가서 키가 작을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30cm 전후로 제법 키가 크고, 꽃도 작진 않다. 가끔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찾았다고 즐거워하는 이들도 보인다. 그러나 이름을 이루는 또 다른 주인공 토끼는 보이지 않고^^, 주인과 함께 산책 나온 강아지들만 보인다. 요즘 천변을 걷다 보면 토끼풀만 아니라 개망초나 금계국, 애기똥풀 등이 많이 보여 걷는 즐거움에 꽃 보는 재미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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