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와서 좋긴 한데
Posted 2020. 7. 2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몇 년간 잘 써 왔던 토스터가 램프가 나갔는지, 아니면 다른 고장이 났는지 일주일 전부터 불이 들어오지 않아 고쳐보려다가 내 실력으로는 안 돼 새로 사기로 했다. 검색해 보니 적당한 가격대가 보여 몇 군데 가격을 알아본 후 가장 싼 값에 파는 마켓 컬리에 회원 가입하고 주문했다. 공교롭게도 4만9천9백원을 받았는데, 가입 기념으로 만원 정도의 상품 몇 종류 중 하나를 백원에 팔길래 g에게 주려고 발아현미밥 8개 짜리를 골라 5만원을 채웠다. 6개월 무이자가 가능해졌다.^^
금요일 오후에 주문했는데, 샛별 배송이라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문앞에 배달해 놓겠다는 메시지가 왔다. 배송 엄청 빠르네, 하면서도 괜히 택배 기사 수고를 끼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다행히 8월에 택배 없는 날이 추진된다는 뉴스가 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정확하게 문앞에 박스 두 개가 배달돼 있었다. 요즘은 택배도 언택트인지 이렇게 문앞에 놔 두고 메시지를 보내온다. 제니퍼룸(아내는 Leslie인데^^)이란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인데, 발뮤다를 카피한 모양새다.
레트로 타입 모양도 귀엽고, 빵이 구워져 손잡이를 당기면 트레이가 함께 나와 사용하기 편하다. 가로 사이즈는 작아 보이고, 높이는 살짝 있는데, 식빵 두 개가 온전히 들어간다. 식탁 옆 트레이에 에어프라이어와 커피머신 아래층에 자리 잡았는데, 셋 다 우리집에선 매일 또는 자주 애용하는 소형가전 3종세트다. 입을 즐겁게 해 주는 거의 없어서는 안 될 물건들인데, 전에는 주로 화이트 또는 블랙 위주였는데, 요즘은 올리브 컬러가 추가돼 산뜻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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