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와 에티오피아 원두
Posted 2020. 5. 2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삼시세끼 커피를 마시다 보니 커피 원두가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게 일이고, 싸고 괜찮은 원두가 없을까 살펴보는 게 소소한 일상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보통은 집앞에 있는 트레이더스나 코스트코 같은 데서 1kg 정도 들어 있는 원두를 사는데, 얼마 전엔 코스트코에서 커크랜드 브랜드로 르완다 산 원두를 팔길래 하나 사 왔다. 아프리카 여인이 커피콩을 이고 있는 강렬한 그림이 볼만했는데, 그림 만큼의 특별한 매력은 없는 것 같다.
스페셜티 커피가 향이며 맛이 좋은 건 알지만, 100g이나 200g 짜리는 너무 빨리 동이 나는지라 가성비를 감당할 수 없어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잘 쳐다보지 않는다. 두어주 전 g네 집에 갔더니 마침 스몰 커피란 데서 원두 4종을 사면 하나를 더 주어서 주문했다면서 하나 가져 가라길래 에티오피아 산을 골랐다. 아껴 마셨는데, 이름은 스몰이지만, 맛은 빅하고 라지했다.^^ 단순비교는 곤란하겠지만, 에티오피아의 한판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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