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있다가 꽃을 피웠네
Posted 2020. 7. 2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몇 해 전에 선물로 받은 난이 매년 봄이면 진한 보라색 꽃을 피워낼 뿐만 아니라, 두 달 넘게 지지 않고 고고한 자태로 베란다 화단의 중심을 지키다가 서서히 지고 있다(7/14/18). 사람 마음이란 게 꽃이 한창일 땐 으레 그러려니 하다가도, 꽃이 막 피기 시작하거나 지려 하면 새삼 더 눈이 가게 되는 모양이다.
얼마 전엔 옆에 있던 키 작은 화분 옆으로 한 송이가 떨어져 있길래 집어서 버리려다가 문득 세워 놓아 두면 어떨까 싶어 살짝 꽂아 놓았더니 물론 Fake지만 생각보다 잘 어울려 보였다. 크기도 모양도 다른 두 화분에서 같은 꽃이 피어난 모양새가 됐다. 이 작은 화분에선 아직 제대로 꽃을 피워낸 적이 없는데, 이를 기화로 진짜꽃을 피워내면 좋겠다.
'I'm wandering >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봉산 눈썹 구름 (0) | 2020.08.13 |
---|---|
이런 용도에 제격이군 (0) | 2020.08.08 |
코로나19예방 지하철 포스터 (0) | 2020.07.23 |
빨리 와서 좋긴 한데 (0) | 2020.07.21 |
Bic 볼펜 (0) | 2020.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