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식빵
Posted 2020. 8. 1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아침에 먹으려고 사 온 식빵인데, 식빵치곤 속이 너무 빨갛고 희한하게 생겼다. 두어 주 전에 문앞에 미사지구에 농협 하나로마트가 새로 문을 연다는 전단지가 붙어 있길래 가 봤는데, 안쪽에 입점해 있는 따순기미란 빵집에서 특이해 보이는 식빵을 팔길래 하나 사 왔다. 이런 모양을 내는 데는 재료가 다른지, 보통 식빵에 비해 2-3배 비쌌는데, 오픈 기념으로 조금 할인해 팔고 있었다. 생긴 그대로 수박맛을 냈고, 버터나 잼을 바르지 않고 그냥 토스터에 살짝 구워 먹기 딱 좋았다.
군데 군데 까만 건 당연히 수박씨였는데, 진짜 씨는 아니고 초코렛 맛이었다.^^ 수박 케이크도 있는 것 같고, 다른 빵집에선 볼 수 없는 과일 모양의 특이한 빵들이 여럿 보였다. 그냥 뭉터기 채로 뜯어 먹어도 되지만, 식빵처럼 썰어달랬더니 먹을 때마다 단면의 고혹적인 컬러가 식감을 자극하면서 마구 먹기 아까웠다. 다행히 혀에 수박물이 들진 않았다.^^ 각종 과일 모양과 컬러를 가진 식빵들도 나올지 모르겠는데, 그때마다 사 먹을 순 없겠지만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할 것 같다.
'I'm wandering > 百味百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일밥(Fruit Salad) (0) | 2020.08.30 |
---|---|
베이글 (0) | 2020.08.11 |
누룬밥 (0) | 2020.08.05 |
칠레 자전거 와인 Cono Sur (0) | 2020.08.03 |
곰표 맥주 (2) | 2020.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