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값
Posted 2020. 9. 1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주부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마트 쇼핑을 하다 보니 장바구니 물가를 대충 파악하고 있는데, 올여름 유례 없는 장마와 태풍으로 야채와 과일 작황이 안 좋아 가격대가 만만치 않게 치솟았다. 어제 오후 트레이더스에 갔더니 시금치는 보통 때의 2배, 대파도 1.5배 넘는 가격표를 달고 있었다. 대파야 비싸도 사 먹어야 하지만, 이름값하는^^ 시금치는 이런 금값으론 당분간 밥상에서 구경하기 어렵게 됐다. 계란도 우리가 사 먹는 왕란은 보이지 않고, 대란과 특란 값도 껑충 치솟았다.
지난달에 미사지구에 다른 데보다 농산물을 싸게 파는(팔 것 같은) 하나로마트가 생겨 두어 번 갔다 왔는데, 때가 때니 만큼 피부에 와 닿게 싸진 않아 대충 훑어 보고만 왔다. 김치가 떨어져 담궈야 한다는 말을 입에 붙이고 사는 아내는 만원을 훌쩍 넘는 배추값(그나마 재고가 여의치 않거나 찾는 이들이 적어선지 잘 갖다 놓지 않는 것 같다)에 영 엄두를 못 내고, 당분간 그냥 마트 김치를 사 먹기로 했다. 덕분에 간만에 열무김치가 상에 올라와 여러 번 비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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