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커피선물

분당에서 목회하면서 바로 옆에 있는 오포에 사는 JP와 ss네(10/19/19)에 몇 달만에 가서 고사리 명란 파스타와 연어구이 등 저녁을 잘 대접 받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일어서려는데, ss가 주섬주섬 무언가를 챙겨주었다. 250g 들이 커피 원두를 세 봉이나 주었다. 아니, 한 봉지면 충분하다고 했지만, 선물로 많이 받았다면서 극구 들고 가라고 했다. 우리가 온다는 소리를 듣고 작정을 한 모양이다. 음~ 그렇다면, why not? 게다가 커피인데.^^ 

셋 다 르완다 원두였는데, 그 중 모든 걸 물어보라(Question Everything)는 질문 커피(Question Coffee)란 재밌는 브랜드는 르완다 여성들에 의해 재배됐다고 밝히고 있어 뒷면의 스토리를 읽어보게 만들었다. 블룸버그 재단에서 후원하는 이 사회적 기업은 170만 명의 생계를 책임지는 45만 르완다 여성들의 경제적 독립을 돕기 위해 2007년 시작됐다는데, 작은 농가들의 지속가능한 수확을 후원하면서 자립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마실 때마다 준 이와 함께 르완다를 생각하게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