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엔 노을
Posted 2020. 9. 1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요즘 단지 후문에 있는 편의점 CU에 자주 들락거린다. 주로 대형마트에서 쇼핑하는지라 생전 편의점에서 뭐 사는 일이 없었는데, 어딜 가도 CU가 보이면 일단 들어가 보곤 한다. 두어 달 전 처음 맛 본 노을이란 맥주가 들어왔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곰표(7/28/19)와 더불어 우리가 불금에 마셔본 편의점 맥주들 가운데 선두주자급인데, 다른 데선 팔지 않고, 넉넉하게 공급되지 않는지 맥주 코너에 들어와 있는 날이 거의 없어 안 하던 걸음을 하게 된 것이다.
네 캔에 만원도 무난한데다, 전에 쓰다가 제휴 서비스가 나빠져 요즘은 잘 안 쓰는 카드에 남아 있는 포인트를 쓰는 재미도 쏠쏠했다. 곰표도 그랬지만, 노을도 요 근래 마신 것들 가운대 과일향 첫 맛이 좋았다. 한 캔을 다 마시는 동안 그 상큼한 맛이 유지되면 좋겠지만, 내가 집에서 마셔본 맥주들 가운데 그런 마법(magic)을 부리는 건 거의 없었다. 첫 맛이라도 상큼한 게 어디냐 하면서 또 어디 괜찮은 거 없나 두리번거린다. 불금이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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