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과 동물권
Posted 2020. 10. 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마트에 가면 0순위로 챙기는 게 우유와 계란이다. 그 중 계란은 트레이더스에서 파는 18개 들이 왕란(중량에 따라 왕란>특란>대란 순으로 분류한다고 한다)을 선호하는데, 요즘은 야채값만 아니라 계란값도 뛰어서 수급이 잘 안 되는지 지난 한 달여는 보이지 않아 그냥 일판란(30개 들이를 이르는 말이며, 두 개 묶은 이판란을 할인해 팔기도 한다)을 사 왔다. 코스트코에서는 왕란을 안 팔아 동물복지인증 계란 한 판을 사 오는데, 아내가 계란은 조금 더 주어도 괜찮은 걸 사 오라고 하기 때문이다.
계란을 사 오면 냉장고에 넣기 위해 계란통에 옮겨 담는 재미^^가 있는데, 박스 옆 면에 평소엔 잘 안 보고 그냥 지나치던 문구들이 눈에 띄었다. 이름하여 동물의 5대 자유인데, 평소 동물에 별 관심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이런 게 있는지 몰랐다. 다섯 가지 모두 지당하신 말씀인데, 확인할 순 없어도 적어도 이 계란은 케이지 프리(Cage Free)를 표방하며 그걸 지킨 데서 나온다는 간접적인 품질 인증표쯤 돼 보였다. 이런 데서 왕란도 나오면 금상첨화려만, 그건 또 아닌 모양이다.
'I'm wandering > Joy of Discov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제네 식물정원 (0) | 2020.10.17 |
---|---|
설거지 천사가 왔다 갔군 (0) | 2020.10.13 |
동쪽 하늘과 서쪽 구름 (0) | 2020.09.27 |
무지개와 노을 (0) | 2020.09.12 |
구절초 닮은 아스타 (0) | 2020.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