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닮은 아스타
Posted 2020. 9. 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처제와 식물 사진과 정보를 주고받던 아내가 베란다에 놓을 가을맞이 소국을 사 오자면서 상일동 노변 화원에 들렀다. 구절초처럼 생긴 걸 보고 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소담하게 피어 있는 아스타(Aster)란 꽃을 권했다. 이렇게 별모양으로 생긴 꽃은 구절초, 쑥부쟁이, 샤스타 베이지 등 비슷한 게 많아 잘 구별이 안 되는데, 여러해살이라 내년에도 꽃을 볼 수 있을 거란 말에 하나 사 왔다. 검색해 보니 미국 쑥부쟁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다.
화원에서 파는 꽃은 얇은 모종화분을 쓰는지라 집에 있던 적당한 화분에 옮겨 심곤 하는데, 그 전에 며칠 동안 항아리에 걸쳐놓았다. 사람도 뭘 입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보이듯이, 둘이 썩 잘 어울려 보였다(이틀 뒤에 큰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수십, 아니 백여 송이 넘게 한데 어울려 있을 때도 보기 좋았는데, 아내가 그 중 몇 송이를 잘라 뉴질랜드 화산 모양 소품(1/2/19) 두 개에 살짝 물을 담아 꽂아놓으니, 그 또한 천생연분인듯 썩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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