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신기록
Posted 2020. 10. 1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올 3월부터는 사무실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서 일하는데, 그러다 보니 운전할 일이 별로 없다. 작년부터 가급적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올해 들어서는 주일에도 교회를 가지 않으니까 운전할 일이 크게 줄어들었다. 동네 스타필드나 코스트코 갈 때, 그리고 약속이 잡혔을 때 하는 정도니 정말 오랜만에 드라이브 프리(Drive Free)를 즐기고 있다. 얼마 전에 온 주유/충전 이메일은 7-9월 석 달 사이에 딱 두 번 충전했다는 믿기 어려운 통계를 알려주었다. 도무지 어디로든 움직이질 않고 있었다.
운전이 부쩍 줄어든 건 느끼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운전대를 안 잡았는지는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괴산과 청주를 다녀오면서 휴게소에서 두어 번 넣은 건 빠져 있지만, 아무튼, 기름값 지출이 크게 줄어들었단 얘기다. 그러고 보니, 7월 말에 자동차 보험 갱신할 때 난생 처음으로 계약한 것보다 적게 달려 마일리지 특약인가 뭔가에 해당돼 몇 만원 돌려 받기도 했는데, 내년엔 좀 더 돌려 받을지도 모르겠다. 뭐, 슬슬 노년에 접어 들면서 운전대를 놓을 때도 됐으니, 이런 신기록은 경축할 만한 일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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