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점 Clearance Sale
Posted 2020. 10. 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우리 동네 놀이터 스타필드가 문을 연 지 4년이 지났는데, 그새 문을 닫거나 새로 생긴 가게들이 여럿이다. 처음 오픈할 땐 3층에 있다가 지하1층 한샘과 무지 옆으로 옮긴 홈 퍼니싱 전문점 메종 티시아가 폐점한다는 아쉬운 현수막과 함께 전품목 70% 클리어런스 세일을 진행했다. 테이블, 그릇, 액자 등 간지나는 소품들(9/14/16)이 제법 볼 게 많아 매번은 아니어도 갈 때마다 심심풀이 땅콩 격으로 들락날락 하면서 아이 쇼핑을 많이 하던 가게다.
오픈할 때 전시해 눈길을 잡아 끈 멋진 테이블(9/20/16)은 거실에 테이블을 놓아야겠다는 생각을 불러일으켰고, 선물 받아 거실에 잘 걸려 있는 미국 66번 도로 벽걸이 시계(9/26/16) 도 이 집 거다. 매장이 꽤 넓기도 했거니와 이것저것 구경할 게 많았는데, 뭐가 들어올진 몰라도 아쉽게 됐다. 아주 고급스런진 않아도 우리에겐 볼 게 많은 좋은 놀이터였는데, 가격은 그리 싸진 않아 눈요기만 열심히 했다. 폐점을 앞두고 전품목을 70%나 할인해 모처럼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아내도 몇 번 가더니만, 이것저것 건지는 것 같았다. 대표적인 게 거실이나 베란다에 놓을 수 있는 등나무 원형의자인데, 18만원 할 땐 살 수 없었지만, 5만원대면 하나 정도 사 둬도 되겠다 싶어 장만했다. 그밖에 화분 받침, 작은 컵 등을 시장에서 얼마 안 주고 사는 것처럼 괜찮은 값에 몇 개 건졌다. 장사가 안 돼서 철수하는 매장엔 안 됐지만, 모처럼 70%라는 미국 아울렛에서나 볼 수 있던 신나는 가격대의 세일이 소비자 입장에선 반갑기 그지 없었는데,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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