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네 카레파스타
Posted 2020. 10. 2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파스타 면 중에 펜네(Penne)란 게 있다. 가장 흔하게 먹는 스파게티 면 만큼은 아니어도 먹어본 이들이 제법 되는 대중적인 파스타 면이다. 손가락 두 마디 정도로 짤막하게 짤려 있고, 가운데가 뚫려 있는데, 면은 상당히 두꺼워 12, 3분 넘게 충분히 끓여야 익는다. 라면 한 개 끓일 때 정도의 물을 넣고 1인분 펜네를 끓이면 다 익을 때쯤 되면 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을 정도라, 넉넉하게 붓고 끓여야 한다. 같은 펜 자가 들어가는 펜촉처럼 생겨 비교적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다.
40개에서 50개 정도를 삶아서 건진 다음 토마토 소스 대신 저녁 때 먹으려고 일찍 끓여둔 카레를 얹는 퓨전 메뉴를 만들어 봤다. 우리집에서 몇 년 전부터 카레는 내 담당이라, 한 달에 한 번 정도 넉넉히 끓여 두세 끼 먹는데, 밥에만 얹어 먹으란 법은 없어 생각해 낸 메뉴다. 이름하여 펜네 카레파스타 되시겠다. 오랜만에 외출하는 아내에게 이렇게 해 먹을 거라 했더니, 글쎄 그게 맛의 조합이 될까 하면서 갸우뚱거렸는데, 다음에 이렇게 한 번 해 주면 깜짝 놀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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