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강변 산책
Posted 2021. 1. 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수요일 저녁에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 동시에 기온도 크게 떨어져 온 동네가 꽁꽁 얼어붙었다. 눈 내린 산을 올라가려다가 아내가 강변산책을 하자고 했다. 낮인데도 영하 10도쯤 되는 날씨에 스타필드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강변 둘레길을 한 바퀴 걸으면서 설경을 감상했다.
팔당대교 너머 예봉산, 예빈산 줄기에 쌓인 눈이 산세를 뚜렷이 각인시켰고, 한강변엔 이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니 떼가 철퍼덕 차가운 강물에 앉아 겨울을 노닐고 있었다. 살을 에는 추위에도 설경을 즐기며 산책하는 이들이 꽤 많았다. 사진 찍을 때마다 장갑을 벗었더니 그 잠깐 사이에도 손이 시렵다. 온 몸이 얼어붙을 즈음 다시 실내에 들어가 몸을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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