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곡밥과 나물비빔밥
Posted 2021. 2. 2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설날 얼마 안 지나 맞는 작은 설이라고도 불리는 대보름 전날엔 부럼을 위시해 오곡밥과 여러 나물을 먹었다. 찹쌀, 팥, 수수, 조, 콩 등 5곡을 조금씩 사서(오곡밥용으로 이렇게 파는 데도 있다) 밥을 지어 먹어도 되지만, 조금 번거로워서 동네 반찬집에서 갓 지은 오곡밥과 한 움큼씩(이라지만, 나물 좋아하는 이들은 한두 젓가락이면 비울 수 있을 거다) 담아 놓은 나물을 사다 먹는다.
오곡밥을 대접에 조금 담고 나물을 돌려 앉힌 다음 젓가락으로 그냥 비벼 먹어도 되고(나물간이 어느 정도 돼 있기에), 고추장을 넣어 비벼도 된다. 난 참기름만 조금 둘러서 쓱쓱 비벼 먹었는데, 갈수록 꿀맛이었다. 엣날엔 별로 안 땡기던 찰밥도 나이 먹어갈수록 입에 맞고, 전에는 구별 안 되던 나물맛도 조금씩 느껴진다. 부럼만 빼고 대보름맞이했으니, 올해도 건강하고 운수대통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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