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 사이로 봄 하늘
Posted 2021. 3. 2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
봄이 오려나 싶은 날씬데, 한 주 넘게 미세먼지가 심해 창문도 못 열고, 가급적 밖에도 안 나가는 날들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잠깐 비가 왔는데, 다음날 먼지를 싹 쓸어가고 맑은 봄하늘을 선사해 주었다. 베란다 창으로 바라만 보기엔 너무 아깝고, 이맘때 진달래 소식도 궁금해 검단산엘 다녀왔다.
이런, 꽃은 이제 막 피어나려는듯 기지개를 하고 있었지만, 나무들 사이로 올려다 보는 하늘이 5월 아니 7월, 9월의 맑은 하늘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맑고 청량했다. 나뭇가지들도 한겨울의 회색과 잿빛을 버리고 슬슬 봄기운을 받고 있는 것 같아 하늘이 배경인지, 나뭇가지들이 배경인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런 풍경은 언제 봐도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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