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봄꽃한창
Posted 2021. 4. 2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여기저기 봄꽃이 한창이다. 식물원 온실 만큼 화려하진 않더라도, 길가나 건물 화단도 그 못지 않은 데가 많다. 우리 동네 스타필드 앞에도 예쁜 꽃들을 많이 심어 놓아서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물론 쇼핑에 마음이 급한 이들의 눈에는 잘 안 띄겠지만 말이다.^^
지난 주에 검단산을 오를 때도 생각보다 많은 꽃들을 볼 수 있었다. 비록 크고 화려하진 않고 작고 소박했지만, 야생화 특유의 잔잔한 아름다움이 꽤 볼만 했다. 대체로 손톱만한 꽃들이 군데군데 산발적으로 피어 있었는데, 이 역시 산정에 오르려는 마음이 급하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우리 동네 길거리 화분(운모 화분이라 부른다)은 재밌게도 돼지 모양인데, 복스럽게 웃는 등판 위에 작은 꽃들을 가득 심어 놓았다. 아무래도 이 돼지들은 꽃들이 긴질이기에 웃는 것 같은데, 어떤 꽃들은 그냥 피어만 있지 않고 이내 날아갈듯 하거나, 이제 막 날아와 사뿐히 앉아 있는 나비 모양을 하고 있었다. 봄꽃과 봄이 그야말로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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