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도다, 금낭화
Posted 2021. 4. 2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검단산 중턱까지 갔다가 메인 등산로가 아닌 샛길로 내려오는데, 처음 이사왔을 때 약수터 있던 동네 골목으로 이어졌다. 이 길로도 산에 오르내리는 이들이 있는지, 등산로 입구 팻말이 세워져 있다. 이런 팻말은 키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인심이 좋은지 쉬 눈에 띄는 높이로 세워 놓았다.
마당 화분과 집앞에 꽃을 기르는 집이 여럿이었는데, 그중 단연 눈길을 잡아끈 건 금낭화(Bleeding Heart)였다. 모양이 쭈꾸미 같기도 하고, 복주머니 같기도 한데, 영어 이름이 아주 리얼한 꽃이다. 어찌 이리 나란히 나란히 길다란 가지에 매달려들 있는지, 가까이 가서 한참을 바라보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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