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Posted 2021. 5. 1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언제부터인지 우리 동네 곳곳에 가로수로 이팝나무가 많이 보인다. 이팝나무는 하얀 꽃이 언듯 아카시아와 비슷해 보이고, 이름이 비슷하지만 키 작은 조팝나무와 종종 헷갈리는데, 자세히 보면 그 둘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이팝나무 꽃잎은 멀리서 보면 별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바람개비를 닮기도 했다.
이팝나무 꽃잎들은 가지에 달려 있을 때뿐 아니라 길가에 떨어져서도 그 자취가 아름다워, 바람에 날려 떨어져 수북하게 쌓인 벚꽃잋(4/18/16)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아마도 이파리가 작고 귀여운 게 속절없이 떨어져 뒹구는 게 아련해 보이기 때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