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산 개망초 언덕

물 뜨러 덕풍골 학유정 약수터에 갔다가 이성산까지 한 바퀴 걷고 왔다. 지난주에 알게 된 아이폰 건강 앱이 두 시간에 걸쳐 7.4km, 만 보를 걸었다고 알려준다. 망외의 소득이다.^^ 이성산성 앞엔 나즈막한 개망초 언덕이 있는데, 위에 있는 커다란 소나무와 함께 윈도우 바탕화면 감의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올라가면 검단산부터 예봉산까지 일대 산들의 풍경이 펼쳐져 좋아하는 곳 중 하나다.

 

개망초 흰꽃들(6/19/16)이 피어나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하지만, 산성 둘레길을 걷노라니 다른 유적지 연못 앞엔 조금 피어 있었다. 5월 말인데, 날씨는 맑았다 흐렸다 변덕이 심하다. 비가 올 거란 예보도 있었는데, 걷기엔 딱 좋은 날씨였다. 다운 받아 둔 팟캐스트 두 편(필름클럽과 알릴레오 북스)을 이어폰으로 듣는데, 집중이 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