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여행7-목포라면 홍어라면

아침 산책을 하다가 홍어라면이라는 눈에 띄는 간판을 발견했다. 이 집에 대한 사전 정보도 없었고, 구례로 떠나기 전 점심은 백반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아쉽게도 들어가 먹진 못했는데, 흑산도와 가까운 목포다운 컨셉이었다. 나중에 사진을 자세히 보니 앞에 목포라면이 붙어 있었다. 

 

목포+라면, 홍어+라면으로 봐야 할지, 목포에서라면 홍어라면 정도는 먹어주어야 한다고 읽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흥미로운 이름이었다. 어떻게 라면에 홍어를 넣을 생각을 했을지 서울 입맛으로는 도무지 상상이 안 되는데, 호기심에 시켜놓고 못 먹는 이들도 제법 되지 않을까 싶다. 

 

라면집치고는 메뉴도 다양한데, 하나 같이 홍어를 사용하는 게 이색적이었다. 혼자 여행 가서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도록 혼밥세트 메뉴도 가격대별로 다채롭게 내는 것 같고, 라면 외에 우리가 민어 먹으러 갔듯이, 홍어삼합 등 각종 홍어도 먹을 수 있는 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