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여행8-국도 1,2호선이 여기서
Posted 2021. 7. 1.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해남까지 좀 더 내려가야 하지만, 서울 사람들에게 왠지 목포는 남도의 끝동네란 느낌을 준다. 마침 목포에 국도 1번과 2번의 기점을 기념하는 돌비와 도로원표가 서 있었다. 서울 중심으로 볼 땐 종착점이지만, 저 멀리 시베리아와 유럽까지 연결된다는 관점에선 목포가 출발점이 된다.
한 도시가 국도 1번과 2번 중 하나만 갖고 있어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텐데, 둘 다 예까지 연결된다는 것도 새롭게 알았고, 1번은 서울-부산이겠거니 하던 선입견을 보기 좋게 깨주었다. 1번 국도는 목포-신의주(939km), 2번은 신안(목포 옆)-부산, 3번은 남해-초산(평안북도)이란다.
이 기념비 뒷쪽에 고풍스런 건축미를 지닌 붉은 벽돌의 구 일본영사관이 있다. 일본의 이 지역 통치 본부로 지금도 견고해 보이지만, 당시엔 꽤 위압적으로 보였을 것 같다. 올라가는 길목에 소녀상과 돌비가 서 있는데, 있어야 할 곳에 제대로 자리를 잘 잡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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