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하동여행1-남도의 경계선
Posted 2021. 7. 4.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목포에서 1박하고 점심을 먹은 다음 두 번째 여정인 구례로 향했다. 1순위로 목포를 찜한 다음 2박3일이니 한 군데 더 가기로 하고, 역시 가고 싶었던 구례를 골랐는데, 서울 촌놈 시골 지리 감각이 없어 목포에서 구례가 두 시간 이상 걸린다는 걸 미처 몰랐다. 하긴 해안가에서 산골로 가는 여정이니 어디든 이 정도는 가야 했지만, 어딜 가든 미리 지도로 확인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숙소를 구례가 아닌 하동에 있는 켄싱턴 리조트로 잡아 본의 아니게 이번 남도여행에선 세 군데를 다닌 셈이다. 섬진강을 끼고 있는 구례와 하동은 붙어 있지만 화개장터에서 전라도와 경상도로 나뉜다. 도로에 서 있는 이정표 사진을 좋아하지만 운전하면서 일일이 찍기는 무리인데, 마침 오가는 차들이 없어서 운전석 창문을 내리고 한 장 건졌다.^^
섬진강을 따라 흐르는 19번 국도는 벚꽃철엔 미어터지면서 도로가 주차장이 되는데, 6월 하순엔 한적해 드라이브하기 좋았다. 마침 켄싱턴에서 쌍계사까진 천천히 걸어갈 수 있어 점심으로 먹은 남도백반 배도 꺼뜨릴 겸 늦은 오후에 고즈넉한 산사를 거의 전세내듯 둘러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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