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하동여행2-쌍계사
Posted 2021. 7. 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
남도 최고봉 지리산 자락을 끼고 있는 구례와 하동엔 오래되고 유명한 사찰이 여러 개 있다. 가장 유명한 화엄사(544년) 외에도 연곡사(545년), 대원사(548년), 쌍계사(723년), 천은사(875년) 등 백제, 신라 시대에 창건되어 천년을 훌쩍 넘겨 가볼 만한 사찰이 많다. 마침 켄싱턴 리조트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에 쌍계사가 자리 잡고 있었다.
요즘 사찰들은 템플 스테이와 함께 방문객들을 위해 사찰 일주문까지 들어서는 길에 불경의 가르침을 배너 형태로 연달아 걸어놓은 데가 많은데, 마음에 새겨둘 만한 구절들이 많다. 산상수훈이 서양적인 멘탈리티에 기초해 마인드를 건드린다면, 사찰들이 내거는 구절들은 동양적인 정서를 자극해 호소력이 있다.
쌍계사의 전각들과 보물들 그리고 오래된 나무들도 볼만 했지만, 한글과 미얀마어로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비슷한 경험을 한 광주에서 가까운 남도의 사찰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분량 관계로 2개국어로만 써야 했는데, 영어 대신 미얀마어를 내건 것도 흥미로웠다.
'I'm traveling > 하루이틀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례/하동여행4-동아식당 가오리찜 (0) | 2021.07.07 |
---|---|
구례/하동여행3-쌍계사의 대나무 (0) | 2021.07.06 |
구례/하동여행1-남도의 경계선 (0) | 2021.07.04 |
목포여행10-눈에 띄는 간판 (0) | 2021.07.03 |
목포여행9-힐링계단 (0) | 2021.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