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논문 교정본
Posted 2011. 3. 9. 13:19,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연말에 쓴 소논문을 펴내는 곳에서 교정본을 보내왔다. "원저자 관점에서
수정이 필요한 부분 검토하고, 색상펜으로 체크해 3/12까지 우편도착할 수
있도록 발송요, 발송에 필요한 봉투 및 우표 동봉"이란 메시지와 함께.
논문이든 원고든 탈고해 보내고 고료까지 받고 필자 손을 떠나면 보통은
더 이상 신경쓰지 않게 마련이지만, 이런 수고와 대접을 받으면 좀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글을 쓰는 동안 화면상으로, 그리고 프린트해서 여러 차례 교정을 본 후
넘겼지만, 이렇게 미주를 포함해 29면짜리 인쇄 형태로 된 교정본을 받아보니
허점이 여러 군데 보인다. 그렇다고 지금 단계에서 골격을 손댈 수는 없다.
간단한 교정만 몇 군데 보고 보냈다.
논문집의 주독자층은 신학 교수들과 신학생, 목회자들일 텐데 공자 앞에서
문자를 쓰고,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 글에서 내가
말하고자 했던 논지가 잘 전달되고, 약간의 생각할 꺼리를 던질 수만 있다면
연말 연초 열흘간 끙끙댄 보람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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