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깔사탕 같은 산딸나무 열매
Posted 2021. 9. 2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집앞에 있는 작은 공원을 지나는데, 발밑에 빠알간 눈깔사탕 같은 게 여러 개 떨어져 있었다. 어떤 건 멀쩡하고 어떤 건 밟혀 터져 있는데, 온전한 건 제법 보기가 좋았다. 무슨 나무 열매인가 하고 눈을 들어 나무를 보니, 봄부터 초여름까지 제법 크고 나비처럼 생긴 흰 꽃을 피우던 산딸나무(5/22/21)였다.
그동안 이 나무 밑을 오래 걸어왔는데 열매는 처음 봐서 신기했다(실은 꽃도 작년에야 알아봤더랬다). 전에는 이 나무가 별로 눈에 안 띄더니, 요즘은 가로수로도 많이 심어 우리 동네에선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산딸기를 연상시키는 이름인데, 위에 달린 빨간 열매들은 딸기의 식생과는 다르긴 해도 어째 비슷하게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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