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mpa Jogja 2006
Posted 2011. 3. 17. 12:01,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gempa는 인도네시아어로 지진이란 뜻이다. 겜파 족자는 족자(족자카르타)에
일어난 지진인데, 2006년 5월 28일 새벽 진도 6.8의 지진이 족자 일대를 강타했다.
다음날 아침 급히 피한 인근 호텔에서 룸서비스로 받은 영자신문의 1면 사진은
처참했다.
사설 제목도 재앙 국가였다. 자세히 읽진 않았지만, 그 전 해 아체(Ache)에서
일어난 쓰나미의 기억이 생생한데 지진에 대한 대비가 너무 없어 속수무책으로
국민들만 엄청난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을 것이다. 지진이 일어나자 당시 인도네시아에서는 BBC 등 외국 방송을 제외하고는
자막만 조금씩 뜰 뿐 상세한 보도를 하지 않아 구체적인 경위와 피해 범위를
알 도리가 없었다. 자정 가까이 되어서야 지진이 일어난 곳으로부터 2시간 정도
떨어진 작은 도시로 피할 수 있었고, 거기서 BBC 보도를 통해 gempa jogja의
대강을 파악할 수 있었다.
지난주말에 일어난 일본 지진과 쓰나미는 가깝기도 하거니와 워낙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서인지 초장부터 상세한 보도를 접할 수 있는데, 원전 폭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그때 일주일 후 귀국하기 위해 족자 공항으로 가는 길에 잠시 내려 둘러본
마을 풍경은 신문과 TV로 보던 것과는 또 다른 충격을 주었다. 반파된 가옥은
드물고 전파된 가옥들이 계속 펼쳐졌다.
얼떨결에 당한 족자의 지진은 귀국해서도 한동안 주변에서 조금만 붕~하고
떨리는 조짐이 보이면 여진인 양 움츠러들게 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지난달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지진 소식과 이번달의
일본 지진 소식은 사무실 외장하드에 처박혀 있던 사진들을 꺼내 그 순간의
아찔했던 기억 속으로 나를 이끈다.
일어난 지진인데, 2006년 5월 28일 새벽 진도 6.8의 지진이 족자 일대를 강타했다.
다음날 아침 급히 피한 인근 호텔에서 룸서비스로 받은 영자신문의 1면 사진은
처참했다.
사설 제목도 재앙 국가였다. 자세히 읽진 않았지만, 그 전 해 아체(Ache)에서
일어난 쓰나미의 기억이 생생한데 지진에 대한 대비가 너무 없어 속수무책으로
국민들만 엄청난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을 것이다. 지진이 일어나자 당시 인도네시아에서는 BBC 등 외국 방송을 제외하고는
자막만 조금씩 뜰 뿐 상세한 보도를 하지 않아 구체적인 경위와 피해 범위를
알 도리가 없었다. 자정 가까이 되어서야 지진이 일어난 곳으로부터 2시간 정도
떨어진 작은 도시로 피할 수 있었고, 거기서 BBC 보도를 통해 gempa jogja의
대강을 파악할 수 있었다.
지난주말에 일어난 일본 지진과 쓰나미는 가깝기도 하거니와 워낙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서인지 초장부터 상세한 보도를 접할 수 있는데, 원전 폭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그때 일주일 후 귀국하기 위해 족자 공항으로 가는 길에 잠시 내려 둘러본
마을 풍경은 신문과 TV로 보던 것과는 또 다른 충격을 주었다. 반파된 가옥은
드물고 전파된 가옥들이 계속 펼쳐졌다.
얼떨결에 당한 족자의 지진은 귀국해서도 한동안 주변에서 조금만 붕~하고
떨리는 조짐이 보이면 여진인 양 움츠러들게 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지난달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지진 소식과 이번달의
일본 지진 소식은 사무실 외장하드에 처박혀 있던 사진들을 꺼내 그 순간의
아찔했던 기억 속으로 나를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