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해 먹는 장어덮밥
Posted 2021. 10. 1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고독한 미식가> 같은 일본 드라마를 보면 스시, 우동(라멘), 덮밥류가 일식의 기본을 이루는 것 같다. 물론 돈가스나 오니기리(주먹밥) 같은 것도 빼놓을 수 없지만, 대충 그렇다는 것이다. 보통 천 엔이 조금 안 되거나 약간 넘는 정도인데, 2, 3천엔을 받는 게 종종 나온다.
그 중 하나가 장어덥밥인데, 집에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코스트코에서 양념까지 발라진 장어를 사 와서 에어프라이에 10분 정도 돌린 다음 맨밥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 얹으면 근사한 우나기동(うなぎ丼)이 된다. 물론 도쿄나 오사카의 전문식당(4/29/16)에서 나오는 정도는 아니지만, 한 끼 식사로 손색없을 정도는 된다.
적당히 밥에 스며들면서 달짝지근한 소스도 감칠맛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주재료가 장어 아닌가. 국이나 찌개, 다른 반찬이 필요없고, 생강과 파를 고명으로 올려 구색을 맞추면 비주얼도 보완된다. 3만원인데 8인분 정도 나오니, 가성비도 괜찮아 종종 해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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