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산 앙증 벤치
Posted 2021. 10. 2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
처음 가 보는 거리나 산길을 걷다 보면 우리 동네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져 신기하게 바라보게 된다. 그 중 하나가 동네마다 다양한 모양으로 만든 벤치이다. 5m 가까운 길다란 것도 있지만(12/3/19),홍제역 백련산 숲길에선 앙증맞은 벤치가 눈에 띄었다. 1미터 조금 넘는 길이는 두 사람이 앉아도 되지만, 폭이 한 뼘이 겨우 될까 말까 해서 엉덩이를 겨우 걸칠만했다.
뭐 산길에 럭셔리한 벤치가 있을 필요는 없고, 잠시 앉아 숨을 돌리면 되니까 이 정도 길이나 폭으로 된 벤치도 없는 것보다는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워낙 작고 앙증맞다 보니, 굳이 땅속에 묻어 고정시킬 필요가 없었는지 가느다란 다리와 뭉툭한 발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도 살짝 우스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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