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요한 봉사
Posted 2021. 12. 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주일 아침에 거실에 들여놓았던 화초들에 물을 주려고 베란다로 옮기는데, 주차장에 앰블런스가 보였다. 우리 아파트 후문에 소방서가 있어 응급 환자가 발생할 땐 신속하게 출동해 쏠쏠한 도움을 받는데, 차량 문앞에 뉴스에서 보던 방호복을 입은 이가 보였다.
주차장을 두 동이 함께 쓰고 있으니까 어디서 환자가 발생했는지 모르지만, 뉴스로만 접하던 일이 발생한 건 아닌지 궁금하고 염려됐다. 부쩍 늘어난 숫자가 남의 일이 아니라 코앞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과, 눈앞에서 목도하게 되는구나 싶은 느낌이 순간적으로 빠르게 교차했다.
내가 지켜보던 몇 분 동안 누가 실리는 모습은 볼 수 없었고, 차는 바로 떠났다. 어떤 도움이 필요한 이였든지, 저 차의 도움으로 신속한 이송이 이뤄지고, 잘 회복돼서 별일 아닌듯이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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