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띠에 커피 아저씨
Posted 2021. 12. 1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홍제역 카페 쌍띠에(8/24/21)에서 게이샤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다 왔다. 새로 장만했다는 포트메리온 잔에 내려주었는데, 6, 7천원은 받아야 하는 스페셜티 커피를 4천원에 파니 가성비가 좋았다. 너무 싼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렇잖아도 원두 가격이 올라서 내년에나 조금 올릴 생각이란다.
원두와 물을 정량에 맞추기 위해 리시버 밑에 저울을 놓았는데, 커피 내리는데 몰두하는 모습은 늘 보기 좋다. 커피를 내리기 전에 종이 필터에 뜨거운 물을 붓길래 드리퍼와 밀착시키려는 용도인가 했는데, 종이 냄새를 없애는 거란다.
동네마다 이런 작은 카페들이 숨어 있을 텐데, 결국 알아보는 사람이 누리게 마련이다. 어떻게든 버텨서 찾아오는 이들에게 근사한 커피맛과 분위기를 선사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 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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