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쌈인가 보족발인가
Posted 2021. 12. 2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청주에 사는 처제네에 갔다가 지난 여름에도 먹었던(7/20/21) 족발과 보쌈에 막국수를 먹었다. 파티션이 잘 돼 있는 1회용 플라스틱 그릇에 동그랗게 말아 담은 보쌈 김치가 단연 눈길을 끈다. 다른 데도 이렇게 담아주는지 모르겠지만, 이쯤 되면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없어진다.
치킨 다음으로 국민 간식이 된 이 메뉴에서 우리는 대체로 보쌈파이다. 이렇게 함께 시키면 늘 족보쌈인지, 보족발인지 헷갈리는데^^, 가나다 순으로 써야 할 것 같지만, 일반적으로 족발을 곁들인 보쌈이라는 의미로 족보쌈으로 굳어지는 것 같다.
식후엔 유튜브로 베이킹을 익힌 조카가 만든(4/27/20) 시나몬 롤과 치즈 케이크를 대접받았다. 둘 다 달지 않게 잘 만들었다. 맛도 좋지만, 이모 내외를 위해 밤부터 준비한 정성이 기특했다. 이번에도 작은 화분에 심은 화초들을 여럿 얻어왔다. 돌아온 다음날 큰 조카가 수시에 합격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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