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절에 먹은 포르게타
Posted 2022. 3. 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지난주에 있었던 33절은 언제부터인지 삼겹살 먹는 날이 됐다. 마트들도 세일을 하면서 부추기는데, 우리집도 이런 날 꼭 챙기는 아들이 있어 빠지지 않고 흐름에 편승한다. 기본은 생삼겹이지만, 재료가 삼겹살이면 수육도 좋고, 트레이더스에서 파는 훈제 삼겹살도 마다하지 않는다.
올해는 또 다른 삼겹살 요리를 사 먹었는데, 포르게타(Porchetta)란 이태리식 훈제다. 트레이더스에서 새로 팔길래 사 왔는데, 가족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대체로 통삼겹살에 소금과 바질, 마늘 간 것 등을 얹어 롤케이크처럼 돌돌 말아 숙성한 다음 훈연한 건데, 기름기가 줄어들어서인지 바삭한 식감이다.
껍데기도 씹혀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구워 먹는 삼겹살에 비해 비계 부분이 두툼하고 두꺼워 느끼한 편이지만, 쌈채소와 쌈장과 함께 먹으면 생각보다 제법 많이 먹힌다. 몇 달에 한 번 정도는 먹을 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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