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교수님과 산행
Posted 2022. 5. 1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
월요일 오후 2년여 만에 송 교수님과 산행을 했다. 수원 댁에서 출발해 한철 약수터-광교 헬기장-통신대 헬기장-통신대까지 갔다가 아스팔트 길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지난번엔 조금 더 가서(7/13/20) 노루목을 지나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582m)까지 갔다가 토끼재로 내려왔는데, 공사중이어서 발걸음을 돌렸다. 천천히 걸으면서 다섯 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었다.
2년 넘게 월수금 오후면 이 산을 오르신다는데(작년만 150여 번), 그 중 한 번 동행해 즐거웠다. 내수동교회, IVF, CMF 등 워낙 경험했던 영역이 겹치는지라 그 시절 이야기, 사람과 행사 등에 대해 내가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주로 내가 묻고 교수님의 정확한 기억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매달은 어려워도 두세 달에 한 번은 내가 가기만 하면 기꺼이 이런 산행에 동행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편에서 마다할 일은 없고, 교수님도 은근 기대하시는 것 같았다. 등산과는 별도로 책과 독서를 주제로 한 여러 번의 대담을 나누고, 기록하는 것도 의미 있겠다는 생각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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