슴슴한 평양냉면
Posted 2022. 6. 1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7월초에 미국 코스타에 가는 larinari님을 환송할 겸 몇 달 밀린 이야기를 나누려 부부 동반으로 분당에서 만났다. 성수기라지만 코로나 여파로 껑충 뛴 항공료 탓에 일본 경유도 아니고 자그마치 카타르 경유로 30시간을 비행기와 공항에서 보내게 된다는데, 경유 항공편을 마다하지 않는 나도 벅찬 일정이다.
가장 슴슴하다는 평을 듣는 평양냉면집에 갔는데, 정말 냉면맛이 담백하고 슴슴하기 이를 데 없었다. 평냉맛 모르는 이들에겐 가차없이 혹평을 들을 만한 냉면이었는데, 부모님이 이북 분이셨던 larinari님은 어렸을 때 먹던 맛이란다.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한 점씩 얹힌 것도 흥미로웠는데, 둘의 조합이 은근 잘 어울렸다. 이 집은 만4천원 받는데, 만6천원 받는 집도 있다고 한다. 이제 웬만한 한 끼는 만원은 기본이고, 만5천원은 대세이고, 2만원도 까짓 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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