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친구들
Posted 2022. 7. 3.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
야, 자 할 수 있는 친구가 거의 없는데, 정확히 50년 전 중학교 2학년 때 광화문 내수동에 있는 교회에 처음 갔을 때 만난 오래된 친구 둘을 지난 주말에 만났다. 57, 58, 59년생인데 같은 교회, 같은 학년이라 편한 친구들이다. 허물없이 대하는 친구들이지만 삶의 궤적이 달라서 자주 보지는 못했다.
성국이는 가스펠 싱어와 제작자, 액자와 카드 등 팬시 상품, 음향과 영상장비 등에 이어 카페 사업도 하는데, 공동체를 이끌면서 이번에 고양에 새로 가위바위보란 브런치 카페를 냈다. 당연히 내부 인테리어는 손수 했고, 지금도 일주일에 두 번씩 볼을 차는 축구광이다.
준성이는 국제법을 전공한 산업통상 전문가로 한중 FTA 등에 깊이 관여하고 정년 후에도 프로젝트를 따 와서 연구를 계속 하고 있다. 전공은 다르지만 같은 대학원을 다녔는데 그때부터 연구자 기질이 농후했더랬다. 가장 먼 세종에 살고 있다.
십대에 알게 된 친구들이 시나브로 육십대 시니어 세대가 됐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달라진 면모도 보였지만, 천성들은 여전한 것 같다. 밀린 얘기를 나누며, 주변 지인들 소식도 크로스체크하면서 자주는 못 봐도 일년에 한 번씩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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