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바꿔 달기
Posted 2022. 7. 1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손이나 도구를 쓰는 기술적 영역의 것들을 잘 못 한다. 단계별로 뭐라뭐라 쓰인 설명서 읽는 것도 귀찮아 하고 잘 해독하지 못 한다. IKEA 같은 데서 뭘 사 오면 조립하거나 해체하는 건 지극히 두려운 영역이다.
그래도 가끔은 해야 할 일이 생긴다. 집안 일부 벽면과 문지방을 페인트칠 하면서 이참에 화장실 문고리들을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런 걸 기술자 부를 순 없다. 단계별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하면 된다고 적혀 있고 그려 있지만, 눈에 잘 안 들어 온다.
그냥 해 보는 수밖에 없다. 안팎의 문고리들을 하나씩 왼쪽으로 이빠이 돌려 헐겁게 한 다음,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자물쇠 고리 부분을 눌러주고 뺀 다음 나사 풀면 해체가 되는데, 해 보기 전엔 미지의 영역이다. 잠금 장치가 옆에 있는 새 문고리는 역순으로 설치하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다. 별 거 아니지만, 해 놓고나니 뿌듯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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