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주와 윤주
Posted 2022. 7. 1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어머니 돌아가시고 3년만에 본가 가족들이 모였다. 코로나19로 못 모이다가 조카들 소식이 궁금하기도 해서 하남에서 모였다. 괴산 사는 동생은 일이 겹쳐 못 오고, 형수님과 두 조카 부부와 밀린 이야기를 나누었다.
둘째 조카의 딸 혜주는 전에 봤지만, 두 돌이 지난 윤주는 처음 봤다. 처음 보는데도 낯을 가리지 않고 안겨왔다. 중간에 놀이터에 잠깐 데리고 나가 놀아주었는데, 혼자 둘을 보려니 만만치 않았다. 아이들이 주는 즐거움도 크지만, 막상 에너지 뿜뿜 남치는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겠다 싶다.
첫째 조카는 백화점 매장 오픈하길 기다렸다가 이성당 빵을 잔뜩 사 왔고, 둘째 조카는 와인 세트와 원두 커피를 사 왔다. 어렸을 때 내가 야구장 데리고 간 경험이 특별했는지 지금도 LG팬이란다. 개구쟁이들이 장성해서 가족을 이루고 맞벌이하며 사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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