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고니아 꽃
Posted 2022. 7. 2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베고니아 화분이 두세 개 있다. 작년에 청주 처제네 갔을 때 길다란 점박이 잎이 특징적인 걸 분양 받아왔고, 또 하나는 몇 달 전 하나로마트에서 잎 모양이 조금 다르길래 사 와서 분갈이 해 준 거다. 몬스테라가 그렇듯이, 베고니아도 뒤에 뭐라뭐라 붙으면서 조금씩 다른 종류가 있는 모양이다.
자세한 이름은 모르지만, 베고니아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길다란 잎에 가려 숨어 있다가 작지만 고운 꽃이 피었다. 하나는 진분홍, 또 하나는 희고 연분홍인데, 둘 다 암꽃으로 얼마 있으면 화려한 수꽃이 피어난다고 한다.
그저 일주일에 한 번씩 물만 주는 식알못이라 베고니아의 식생이나 발화, 암꽃과 수꽃의 관계 등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데, 살며시 핀 꽃을 지켜보는 건 어랴운 일이 아닌지라, 매일 살펴보고 있다. 둘 다 암꽃이 피어난 지 두 주일 정도 지났는데, 아직 수꽃이 피어날 기색은 안 보인다. 암꽃이 그랬듯이, 어느날 갑자기 피어나면 기꺼이 환호성을 지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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