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산 추석 선물
Posted 2022. 9. 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내일부터 시작되는 올 추석은 아주 이른데다, 태풍 뒤에 바로 와서 명절 기분이 잘 안 난다. 그나마 마트가 북적이는 걸 보면 명절이 왔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치솟은 물가 탓에 아무래도 예년만은 못할 듯 싶다.
그래도 추석 선물을 받게 되는데, 두 가지가 우연히도 같은 동네 충북 괴산 거다. 두 주 전 오랜만에 올라온 동생네선 송이 버섯을 가져 왔다. 전에도 한 번 받은 적 있고, 괴산에 가서 버섯 전골로도 먹어본 적 있는데, 마트 야채 코너에서 가끔 사 먹는 것들보다 크고 맛도 좋다. 볶아도 먹고, 찌개에도 넣고, 기둥 부분은 국물 내는 데 잘 쓰고 있다.
설과 추석 때면 늘 선물을 보내오는 성서유니온은 이번엔 사과를 보내왔다. 마트에서 사 먹는 것보다 붉고 알이 굵은데, 맛도 괜찮다. 비가 너무 많이 온 올여름 날씨로 과수 농가들의 피해가 크다는데, 괴산 사과 농가들은 그런대로 피해가 적었던 모양이다. 둘 다 명절 전부터 명절 이후까지 계속 먹을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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