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국수 곱배기
Posted 2022. 9. 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국수류는 두 그릇까진 뭐해도 기본이 곱배기다. 특히 집에서 끓여 먹는 면류는 라면을 제외하고는 1인분으로는 도무지 양이 안 찬다. 전성기를 지나 2인분은 살짝 부대끼는 느낌이 들어, 사실 가장 이상적인 건 1.5인분, 그러니까 곱배기가 딱이다.
올여름에도 메밀 소바, 물냉면, 비빔면, 밀면, 막국수, 짜장면 등 마트에서 파는 4-6인분 짜리를 많이 먹었다. 1인분에 군만두 몇 개를 곁들이면 금상첨화인데, 면류만 먹을 땐 할 수 없이 두 봉지를 끓여 먹는다.
막국수 2인분을 담을 대접이 마땅찮아 얼마 전부터는 아예 샐러드 보울에 담아 먹는데, 굳이 비유하자면, 대접과 대야 사이쯤 된다. 절래절래 질색하는 아내의 눈초리를 피해 후다닥 먹고 치워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이 정도는(5/28/18) 드셔 주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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