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사 온 것
Posted 2022. 10. 30.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
쇼핑의 유혹이 심했을 도시들을 다녀 온 이번 여행에선 별로 사 온 게 없다. 양가 형제들과 가까운 지인들과 나눌 간단한 선물 외에 우리몫으로는 별로 챙긴 게 없다. 파리에선 세느 강변과 공원을 걷는 재미에 쇼핑은 아예 뒷전이었고, 피렌체와 로마에서도 쇼핑에 주안점을 두지 않았다.
그래도 소소하게 건진 것 중 하나가 로마에서 모카포트의 원조 격인 비알레티 매장을 우연히 발견해 산 작은 포트다. 앙증맞고 예뻐 장식용으로도 좋은데다가, 비싸지도 않고 포트를 사면 커피 6종 중 2종을 주겠다는데, 이런 건 안 살 도리가 없다. 덕분에 새로운 방식의 커피를 두어 번 끓여 마셔 봤다.
가장 잘 샀다고 생각이 드는 건, 매일 두어 번은 마시게 되는 머그잔이다. 파리 개선문에 올라가서 12방향으로 난 파리를 둘러보다가 내려오기 전에 작은 기념품점을 둘러보는데, 파리 시내를 그린 머그잔이 눈에 띄었다. 만원 정도밖에 안 하고, 곧 죽어도 메이드 인 프랑스다. 어찌 보면 약간 촌스럽기도 하지만, 파리를 추억하는 덴 더할나위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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