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러
Posted 2023. 4. 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아웃백이나 온더보더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여러 가지를 한 접시에 맛보게 하는 샘플러 메뉴가 있다. 그 식당에서 많이 나가는 메뉴 서너 가지를 조금씩 한 접시에 담아 내오는데, 빼곡한 메뉴들 가운데 뭘 시킬까 고민하다가 잘 안 골라지면 하나쯤 시키곤 하는데, 거의 실패할 일이 없다.
남양주 다산지구에 있는 현대 아울렛엔 미국 본토 맛을 낸다는 텍사스 로드하우스가 있는데, 가볍게 먹을 걸 찾아보다가 샘플러와 레드 칠리 수프를 시켰다. 이런 레스토랑들은 식전 빵이 나와 둘이 이 정도면 포만감까진 아니어도 기분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샘플을 후진 걸로 만드는 집은 없을 테니 말이다.
샘플러 하면 몇 해 전 뉴질랜드 Beer Spot(1/3/18)에서 맛본 수제 맥주들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여긴 말이 샘플러지, 150ml 6잔이 나왔으니 적은 양은 아니었다. 그냥 한 모금 홀짝할 50ml였으면 내게 딱 맞았을 텐데, 어쩔 수 없이 과음해 얼굴이 불콰해졌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그때외 다른 번호를 맛보기 위해서라도 다시 가고 싶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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